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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난 몰라" FFP 징계 임박 맨시티, 괴물 FW는 재계약이 그저 행복할 뿐…홀란 "놀라운 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1-22 12:38


"징계? 난 몰라" FFP 징계 임박 맨시티, 괴물 FW는 재계약이 그저…
AFP연합뉴스

"징계? 난 몰라" FFP 징계 임박 맨시티, 괴물 FW는 재계약이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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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클럽을 향한 충성심일까.

맨체스터시티와 장기계약을 맺은 엘링 홀란이 소감을 밝혔다. 홀란은 22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재계약에 대한 물음에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간단한 결정이었다. 나는 매우 행복하고 내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재계약은) 놀라운 일"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맨시티와 홀란은 지난 17일 2034년까지 이어지는 재계약에 합의했다. 기간으로는 9년 반. 이는 콜 팔머가 지난해 8월 첼시와 맺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장 재계약 기간(9년)을 능가한다.

클럽 역사상 최강의 공격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홀란이다.


"징계? 난 몰라" FFP 징계 임박 맨시티, 괴물 FW는 재계약이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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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출신인 홀란은 2022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뒤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26경기에서 111골을 넣어 91분 당 1골이라는 득점 기록을 세우고 있다. BBC는 '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선 92분당 1골, FA컵에선 71분마다 1골을 넣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5000분 이상 뛴 선수 중 가장 좋은 분당 골 비율을 가진 선수다. 그에 비견할 만한 선수는 세르히오 아게로(108분당 1골)'라고 소개했다. 또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옵타를 인용해 '홀란이 현재 경기당 골 비율(0.9골)이 유지하면서 2029~2030시즌까지 뛴다면 앨런 시어러(287경기 260골)의 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위기 우려에도 맨시티가 홀란과 재계약을 서두른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간 총 115건에 달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혐의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기소 처분됐다. 맨시티의 위반 혐의가 입증되면 최소 벌금부터 승점 삭감, 우승 기록 박탈, 최악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클럽대항전 퇴출 처분이 이뤄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는 두 달 전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한 데 이어, 홀란과도 서둘러 재계약에 합의했다. 최근엔 수비라인 보강을 위해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에 이어 브라질 유스 대표팀 출신 센터백인 비토르 헤이스까지 데려오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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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난 몰라" FFP 징계 임박 맨시티, 괴물 FW는 재계약이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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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맨시티의 징계 가능성이 재계약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클럽은 그들의 일을 이해하고 있다. 나는 이 팀에 온 지 2년 반 밖에 안됐다. 내가 이 건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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