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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손웅정이 '손흥민 교육법'으로 키운 제자, 독일 떠나 태국 치앙라이 입단…곧바로 데뷔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1-16 06:32


[오피셜]손웅정이 '손흥민 교육법'으로 키운 제자, 독일 떠나 태국 치앙…
출처=치앙라이 유나이티드

[오피셜]손웅정이 '손흥민 교육법'으로 키운 제자, 독일 떠나 태국 치앙…
2019년 춘천에서 '선배' 손흥민과 만났던 이승원. 출처=이승원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부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이 공들여 키운 제자 태국 무대에 진출했다.

태국 1부리그인 타이 리그1 소속의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승원(28)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치앙라이는 '우리 구단은 한국 출신 스트라이커 이승원을 공식 영입했다'며 '이승원은 태국 도전이 처음이며, 등번호 9번을 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승원은 아홉살이던 2006년 SON축구아카데미에 입단해 7년간 손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프로선수 출신 손 감독은 친아들인 손흥민에게 하루 4시간씩 볼을 다루는 훈련을 시키는 등 기본기를 강조하는 독특한 훈련법을 개발해 이승원 등 유망주에게 접목했다.

양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승원은 16세의 나이에 오스트리아 카펜베르거로 유스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독일 장크트파울리, 뢰딩하우젠, 리프슈타트 등 독일 하부리그에서 활동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엔 독일 4부리그격인 레기오날리가 베스트에서 30경기에 출전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오피셜]손웅정이 '손흥민 교육법'으로 키운 제자, 독일 떠나 태국 치앙…
2019년 춘천에서 '선배' 손흥민과 만났던 이승원. 출처=이승원SNS
지난해 7월부로 리프슈타트와 계약이 끝난 이승원은 반년간 새로운 둥지를 찾아나서다 태국 무대로 향했다. 손 감독이 이번 이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원은 이적한지 이틀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15일 태국 방콕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7분 세타싯 수바나싯과 교체될 때까지 5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전반에만 5골을 헌납하며 '1강' 부리람에 0대8로 패했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인 부리람의 김민혁은 센터백으로 90분 풀타임 뛰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대전 제주 이랜드에서 뛴 치앙라이 수비수 이정문은 이날 결장했다. 치앙라이는 이날 패배로 14위로 추락했다. 타이리그는 하위권 3팀(14~16위)이 2부로 강등된다. 유럽 무대를 경험한 이승원의 영입은 득점 부족을 해결하고 잔류하기 위한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중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궈톈위를 야심차게 영입했으나 10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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