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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잘하면 레알 가나요? 네!...모드리치-베일 따라갈까→입단 6개월 만에 '갈락티코 합류' 가능성 등장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1-14 20:47


토트넘에서 잘하면 레알 가나요? 네!...모드리치-베일 따라갈까→입단 6…
AP연합뉴스

토트넘에서 잘하면 레알 가나요? 네!...모드리치-베일 따라갈까→입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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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선수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포착됐다. 주인공은 무려 토트넘 생활 6개월 차의 신입생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각) '레알이 토트넘 최고의 젊은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큰 제안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레알은 그레이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큰 제안을 할 계획이다. 그레이에게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고, 그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데려오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그레이는 토트넘이 1년 동안 면밀히 지켜본 후 영입한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잉글랜드 출신에 2006년생의 어린 나이인 그레이는 이미 리즈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경험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3~2024시즌 공식전 47경기를 나서며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했고, 우측 풀백부터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역할을 맡았다.

큰 신장과 더불어 준수한 탈압박과 패스, 드리블, 민첩한 움직임 등이 돋보이는 그레이는 수비 능력과 스피드 등도 갖추며 '제2의 주드 벨링엄'이라는 평가까지 받기도 했다. 토트넘은 당초 브렌트포드 이적에 가까웠던 그레이를 가로채며 4000만 파운드(710억원)에 영입했다.

그레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초반에는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주전 자원들이 대거 부상 이탈하며, 센터백, 우측 풀백 등으로 나서고 이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며 평가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레알도 그레이의 활약과 잠재력에 주목해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 잘하면 레알 가나요? 네!...모드리치-베일 따라갈까→입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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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도 다른 팀도 아닌 레알의 제안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토트넘에서 레알로 넘어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도약한 사례가 두 차례나 있다. 바로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이다.

모드리치는 지난 2008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토트넘 시절 환상적인 볼 컨트롤과 탈압박, 패스 등을 선보이며 모든 빅클럽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2012년 레알의 제안이 들어오자 토트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요구하며 결국 레알로 향했다. 이후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수많은 트로피와 함께 영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베일도 비슷한 루트로 레알로 향했다. 토트넘에서 최고의 윙어로 성장한 베일은 호날두와 함께 공격진을 구축하고자 하는 레알의 제안을 받고 2013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이적 이후 베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경험하는 등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건강하다면 기량만큼은 레알에 어울리는 선수였다. 선배들의 사례를 고려하면 그레이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회일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이 그레이를 영입 6개월 만에 판매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토트넘은 앞서 지난해 여름에도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레알의 관심을 차단하며, 선수단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레이는 2030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있기에 무려 5시즌을 더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엄청난 이적료 제안이 아니라면 판매할 이유도 없다.

토트넘 선수에 대한 레알의 관심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토트넘을 떠나 레알로 향하며 월드클래스로 도약하는 이적 사례가 다시 등장하게 된다면 토트넘 수뇌부의 속은 더 쓰릴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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