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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연달아 EPL 이적설, 이강인 후반기 돌입 '커리어 하이' 향해 달린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1-09 21:47


'우승 청부사'→연달아 EPL 이적설, 이강인 후반기 돌입 '커리어 하이…
사진=EPA 연합뉴스

'우승 청부사'→연달아 EPL 이적설, 이강인 후반기 돌입 '커리어 하이…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연일 이적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유, 아스널, 뉴캐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입장은 명확해 보인다. '판매는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PSG는 이강인을 판매할 의사가 없다. 최소 5000만유로 이상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고려해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강인도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EPL의 관심에도 PSG는 1월 이강인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는 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뜨거운 관심 속 이강인의 2025년이 시작됐다. 출발이 좋다. 그는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4년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PSG는 1대0으로 승리하며 이 대회 통산 13번째(1995, 1998,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2, 2023, 2024년) 우승을 맛봤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나서 후반 2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의 유니폼을 입은 뒤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3관왕'을 차지했다.


'우승 청부사'→연달아 EPL 이적설, 이강인 후반기 돌입 '커리어 하이…
사진=REUTERS 연합뉴스
이강인은 1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생테티엔과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후반기에 돌입한다. PSG는 12승4무(승점40)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은 전반기 16경기(908분)에서 6골을 기록했다. 팀 사정상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제로톱의 '가짜 9번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후반기 '프로 커리어 하이'에 도전한다. 그는 2022~2023시즌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완성했다.

관건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다. 올 시즌 PSG는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서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했다. 25위에 머물러 있다. 이강인도 UCL 무대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는 6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323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025년 첫 경기를 앞두고 "나는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뒤 발전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이미 보여드린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그의 자질은 분명하다"고 칭찬했다. '푸른 뱀의 해' 주인공 이강인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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