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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간의 모든 이적설이 올해 여름에는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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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역제의된 선수 중 한 명은 토트넘의 손흥민이다. 영국 매체 더 선도 바르셀로나와 손흥민이 이미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제안을 주저하고 있으며, 손흥민도 10년 동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마무리하느라 바쁘기에 손흥민의 영입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연장 옵션 발표로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려던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재계약이 없다면 내년 여름을 기대해볼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해당 시점까지 큰 관심을 받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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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도 지난달 25일 '손흥민이 토트넘의 터무니없는 계약 진행에 불만이다'라며 '손흥민은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길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아직 옵션은 발표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계약 상황이 처리되는 방식에 대해 불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구단의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미래에 대한 처리 방식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재계약은 선수와 계약이 1년정도 남기 전에 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흥민과 같은 핵심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이번처럼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었기에 느긋한 태도일 수도 있지만, 손흥민에 대한 대우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해리 케인의 경우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그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곧바로 시도하는 등 여러 노력을 쏟았었다. 반면 손흥민에게 연장 옵션 발동 외에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은 손흥민의 애정과 대조되기에 더욱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 대신 일단 1년 옵션 발동에 그쳤다. 모든 이적설도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에서 올해 여름 전까지 토트넘과 손흥민의 상황에 변화가 생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