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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엎친 데 덮친 격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토트넘이 이날 공개한 훈련 전 영상에서 포착됐다. 파페 사르,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스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제드 스펜스, 세르히오 레길론 등도 건재하다. 그러나 양민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월이 열렸다. 양민혁도 등록을 마쳤다. 그는 배번 18번을 받았다. 양민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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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달 16일 출국, 17일 런던에 입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합류한 직후 "1월 1일 전에는 선수 등록을 할 수 없어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미리 오는 방식이 좋다. 셀틱에 있을 때도 일본, 한국 선수들을 크리스마스 전에 데려왔다. 경기장 밖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었다"고 반색했다.
토트넘은 현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가 사라진 수비는 초토화됐다. 공격도 히샬리송과 윌슨 오도베르에 이어 마이키 무어가 부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날 말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손흥민도 지난달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길 바란다. 많은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라며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가 무어를 사랑하듯이 양민혁이 여기 있을 때 모두가 그를 무어처럼 사랑해 주길 바란다. 그는 K리그 첫 시즌에서 환상적이었고 12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똑똑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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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해 한국 축구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그는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강원FC의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12골 6도움을 올린 그는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을 수상한 후 영국으로 날아갔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한 후 훈련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등 적응을 돕고 있다. 양민혁도 토트넘의 경기를 부상 선수들과 함께 벤치에서 지켜보며 흐름을 익히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