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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판매 의지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은 거절했다.
하지만 활약은 한 순간이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래시포드는 사생활 문제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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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곧바로 래시포드를 판매하길 원했다. 다만 쉽지 않았다. 래시포드의 막대한 주급이 걸림돌이었다. 래시포드는 현재 맨유에서 무려 1560만 파운드(약 280억원)의 연봉을 수령 중이다. 이를 감당하고자 하는 팀이 많을 수 없었다.
사우디는 맨유의 판매 의지를 확인하고 영입을 위해 나섰다. 하지만 맨유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래시포드가 사우디 이적은 거절했다. 사우디로 판매했다면 막대한 수익과 주급 보조 문제도 극복할 수 있었지만, 래시포드의 결정으로 인해 모두 무산되고 말았다.
한편 래시포드는 사우디 대신 EPL 경쟁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아스널이 래시포드를 영입할 의향이 있다. 다만 아스널은 2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만 지불할 생각이 있다. 또한 래시포드도 주전으로서의 자리를 잃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