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이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를 재계약을 통해 잡을 예정이다.
|
올 시즌은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쿠냐는 최전방과 2선, 측면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며 20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적립했다. 울버햄튼 공격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황희찬의 부진까지 겹치며, 쿠냐에 대한 의존도는 더 커졌다. 지난해 12월 27일 맨유와의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코너킥 골까지 넣었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터트린 득점과 거의 똑같았다. 황희찬의 시즌 1호골까지 도왔다.
|
하지만 쿠냐의 선택은 울버햄튼과의 재계약이었다. 쿠냐는 상승된 연봉으로 울버햄튼과 계약을 체결하며 강등 시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한편 울버햄튼은 쿠냐의 재계약에도 불구하고 쿠냐를 당장 기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최근 울버햄튼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에 대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8만 파운드(약 1억 48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음을 발표했다. 쿠냐는 FA가 주관하는 FA컵 3라운드 경기부터 나설 수 없게 됐다.
쿠냐가 징계를 받은 이유는 경기장에서 벌어진 충돌에서의 행동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15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해당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분위기로 가라앉았다. 경기 종료 후 분노한 울버햄튼 선수들이 입스위치 타운 선수들, 입스위치 측 보안 요원과 충돌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당시 '쿠냐는 경기 후 분노하며 입스위치 타운 보안 요원의 얼굴을 가격했다. 입스위치는 이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조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3경기 무패로 강등권에서 탈출해 반등을 노리는 상황에서 쿠냐의 결장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은 현재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다만 쿠냐가 이번 재계약 체결로 팀에 남는다면 후반기 내내 활약을 통해 울버햄튼을 구해낼 수 있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