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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또 한번 졸전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지난 리버풀전 3대6 대패에 이어 이날도 무릎을 꿇은 토트넘은 연패로 더욱 가라앉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승점 23에 머물며 11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또 다시 선발로 나섰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휴식을 취하고 브레넌 존슨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리버풀전 부진과 박싱데이에 대비한 체력 안배가 이유였다. 풋볼런던은 '공격진의 누군가는 휴식을 취한 존슨의 다리를 위해 빠져야 한다. 나이 든 손흥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지쳐 보였다. 32세의 손흥민은 박싱 데이에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수 있다. 특히 경기 일정이 빡빡하고 많을 때는 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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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입장에서 반등이 필요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5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매경기 기복이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는 단 1개의 유효슈팅을 날리지 못하며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공격력이 좌우되는만큼,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플레이는 많은 주목의 대상이었다. 다행히 손흥민은 박싱데이에 치른 5경기에서 4골-2도움으로 강했다.
손흥민은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반 4분만에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이날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막판 프리킥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린게 아쉬웠다. 손흥민은 이날 3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52번의 터치 중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키패스가 3개에 달했다. 크로스도 2번, 드리블도 2번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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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극과극의 평가를 받았다. 기계식 평점을 주는 곳에서는 모두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9점을,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7.4점을 줬다. 모두 팀내 평점 1위였다.
하지만 정성 평가는 달랐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4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줬다. '전반 5분 슈팅이 이날 유일한 활약이었다. 이날 또 다른 약점이었다'고 악평했다. 풋볼 런던은 더했다. 3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주저하고, 효과적이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으로부터 더 많은 자극을 필요로 하는 팀'이라며 '좋은 위치로 가지 못하는 것은 주장 만큼이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도 가장 낮은 5점을 줬다. 퇴장당한 스펜스와 같은 평점이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맏아 만든 슈팅 빼고는 기회가 없었다, 특별하지 않은 패스만 반복했다'고 혹평했다. 더보이홋스퍼도 5점을 주며 '자신감이 부족한 선수처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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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손흥민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4분 과감한 돌파 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10분에는 경고를 유도했다.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다. 예이츠가 경고를 받았다.
노팅엄이 특유의 역습으로 맞섰다. 11분 허드슨-오도이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떴다. 13분에는 앤더슨이 아크 정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20분 손흥민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존슨의 패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며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이 잡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밀렌코비치에 막혔다. 토트넘 전방 공격자원들의 스위칭 플레이가 잘 이루어지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웠다.
25분 토트넘이 맹공을 퍼부었다. 벤탕쿠르의 패스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존슨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노팅엄의 역습이 이어졌다. 엘랑가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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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토트넘이 공세에 나섰다. 38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셀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45분 솔랑케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니어포스트로 강하게 찼다. 높낮이가 완벽했지만 아쉽게도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1분 토트넘이 기회를 만들었다. 존슨의 패스가 클루셉스키에게 연결됐다. 클루셉스키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볼을 점유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노팅엄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오히려 노팅엄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7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포스터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는 깁스-화이트에게 연결됐다. 깁스-화이트의 슈팅은 포스터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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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노팅엄이 날카로운 공격을 했다. 깁스-화이트의 전진패스가 뒷공간을 파고들던 앤더슨에게 연결됐다. 앤더슨의 왼발 크로스를 포스터가 쳐냈고, 이는 허드슨-오도이에 흘렀다. 발리슈팅을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1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밀렌코비치 머리에 맞았지만, 떴다.
토트넘이 변화를 줬다. 18분 벤탕쿠르와 사르를 빼고, 루카스 베리발과 메디슨이 들어갔다. 중원 변화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21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내준 볼을 메디슨이 잘 잡았다.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곧바로 노팅엄의 공격이 이어졌다. 윌리엄스의 중거리 슈팅, 아이나의 오른발 슈팅은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노팅엄이 28분 변화를 택했다. 득점한 엘랑가를 빼고 모라토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30분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35분 토트넘이 또 한번의 변화를 줬다. 손흥민과 우도기를 빼고 티모 베르너와 페드로 포로가 들어갔다. 노팅엄도 교체카드를 썼다. 앤더슨과 깁스-화이트를 제외하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와 조타 실바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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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틈을 타 노팅엄이 공격했다. 42분 교체투입된 아이니어가 힘으로 밀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옆그물을 때렸다. 45분 토트넘이 포로의 크로스에 이은 솔랑케의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약했다.
토트넘은 막판 대공세에 나섰지만, 추가시간 설상가상으로 스펜서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끝이 났다. 토트넘이 또 다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