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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치→감독 선임 재편→유럽센터…KFA, 향후 4년 로드맵 제시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7 05:50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공약 발표에 앞서 인사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4.12.26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62)이 정책 선거에 승부수를 걸었다. 그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 첫 날인 25일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회장은 2013년 선거를 통해 KFA 수장에 올랐다. 2016년 '만장일치' 재선에 성공했고, 2021년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올랐다. 12년 만에 '표대결'이 벌어진다. 정 회장은 후보 등록 후 첫 행보로 2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했다. '다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의 기치를 내건 정 회장은 "축구가 함께 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꿔왔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비전 해트트릭 2033'의 경과를 설명했다. 또 "남은 목표를 완수하고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며 "국민소통을 확대하여 KFA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산업을 발전시키고, 축구저변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12가지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정 회장은 집행부 인적쇄신,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2031년 아시안컵, 2035년 여자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시도협회 지역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여자축구 활성화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 향후 4년의 길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KFA 인적쇄신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발표할 상황이 아니다. 당선되면 임기 시작 전에 여러가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논란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의 경우 전력강화위원회의 재편과 권한 강화를 천명했다. 정 회장은 "가장 중요한 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들의 역량이다. 토의 과정이 공개된 게 문제였다. 물론 사후에는 다 공개해야겠지만, 그 과정에서는 좋은 위원들이 심층적으로 연구한다면 충분히 좋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대표팀을 제외한 연령대별 대표팀 감독의 경우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공약 발표 위해 입장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26
정 회장은 2년 전 정부와 함께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으나 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7년 아시안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2031년 재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중국은 여러 문제(2023년 아시안컵 개최권 반납)가 있었다. 일본도 관심을 안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금만 지원한다면 한국 개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K리그는 추춘제 도입과 함께 1부부터 4부까지 각각 16개팀씩 64개팀으로 운영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럽 진출 센터의 현실화도 눈에 띈다. 이미 사전정지작업에 들어갔다. 정 회장은 "포르투갈이나 독일 구단과 협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논의해왔던 이슈다. 어떻게 운영하는가는 구체적으로 포르투갈이나 독일을 유럽 남부와 북부를 나눠서 운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주요 성과로 2012년 110억원이었던 축구발전 적립금을 2024년 410억원 증가시켰다고 했다. 또 사재 및 HDC를 통해 131억원을 축구에 후원했다. 그는 "많은 지원을 해오고 있다. 난 법인카드도 갖고 있지 않다. 해외 출장 경비나 축구인을 만나는 것도 개인 비용을 쓰고 있다. 이것저것 설명드리지 못하지만, 그 이상의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정책 선거에 승부수 던진 '4선 도전' 정몽규 회장, 재정 지원→亞컵 유…
공약 발표 마친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정 회장에게 날을 세우고 있는 허 이사장은 선거 전 전지훈련을 떠나는 지도자와 선수들을 위해 온라인투표 또는 사전투표 도입을 촉구했다. 정 회장은 "선거 일자는 협회 규정에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일부 타당한 의견이 될 수 있지만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선거운영위원회가 할 일이다"고 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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