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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4선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2013년 KFA 수장에 올랐다. 2016년 '만장일치' 재선에 성공했고, 2021년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올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1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비공개 전체 회의를 열고 정 회장의 4선 승인 안건을 심의해 승인했다. 정 회장은 19일 서울 포니정재단빌딩에서 KFA 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분들의 말씀을 들었다. 비판을 깊이 통감하고 있었기에 스스로 통찰하는 시간도 길었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난 12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잘못한 것의 비판은 가감없이 수용해 협회와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몇 개월 많은 질책을 받았다. 많은 고민도 했다. 어떻게,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내가 질책 받는 것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감독,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웠다"며 "천안센터의 완공을 앞둔 중요한 시점이다. 디비전 시스템도 아직 완결됐다고 할 수는 없다. 많은 분께서 '이것이 조금 틀어지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어느 정도 완성시키는 것이 더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냐'는 의견을 줬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힘들지만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천안센터를 위해 현재 700억원을 투자했다. 천안시에서는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상당히 많이 완성됐다. 잘 준비하고 있다. (재정 문제) 객관적으로 충분히 검증됐다. 내가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비전 승강제도 설득 과정이 중요하다. 완성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의 기치를 내건 정 회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회장 측은 "다른 후보자들이 요청한 3자 토론 제안은,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 다른 후보의 구체적 공약집 제시 이후에 합의하여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