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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정말 실망스럽다. 특히 홈에서 6실점을 한 건 최악의 결과다. 뼈 아프다."
당연히 평가도 좋지 않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공격수들 중 가장 낮은 6.3점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 역시 공격진 중 가장 낮은 6.3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다르지 않았다. 6.3점으로 공격진 중 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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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선 리버풀은 최전방에 루이스 디아즈를 세우고 코디 학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모헤마드 살라가 공격을 함께 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중원을 꾸렸다. 앤디 로버트슨. 조 고메스, 버질 판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진을 이뤘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3분 토트넘이 포스터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 후방 빌드업에서 살라한테 헌납한 포스터의 킥이 나왔다. 살라의 슈팅은 옆그물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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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계속 위기를 마주했다. 전반 10분 아놀드가 살라에게 찍어주는 크로스를 보냈다. 살라가 방향만 바꾸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스터가 선방해냈다. 이어진 세컨드볼 기회를 사르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15분 리버풀의 역습이 전개됐다. 디아즈가 포로를 뚫어낸 뒤 학포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학포의 슈팅은 하늘 위로 향했다.
전반 16분에는 쿨루셉스키를 활용한 토트넘의 역습이 나왔다. 사르가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살라에게 연속해서 득점 기회가 나왔다. 전반 17분 로버트슨이 오버래핑을 시도해 크로스를 보냈다. 살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지만 스펜스가 2번 연속 살라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살라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비수마의 실수로 리버풀이 빠르게 공격했다. 살라가 곧바로 받아서 힘으로 밀고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양 팀 모두 뒷공간을 계속해서 노리는 템포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리버풀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3분 아놀드가 환상적인 얼리 크로스를 넣어줬다. 디아즈가 몸을 날리는 헤더로 포스터를 뚫어냈다.
토트넘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리버풀이 편안하게 토트넘의 수비 조직을 쪼개기 시작했다. 로버스튼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소보슬러이의 헤더는 막아냈지만 맥 알리스터를 놓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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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리버풀의 축구교실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압박 일변도를 보여줬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통하지 않았다.
리버풀이 더 간격을 벌렸다. 후반 10분 리버풀의 역습이 이어졌다. 학포가 중앙으로 연결했다. 소보슬러이의 슈팅을 그레이가 넘어지면서 막아냈다. 그레이가 걷어낸 걸 살라가 툭 밀어 넣었다. 살라는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살라가 리그 15호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토트넘의 뒷공간이 또 공략당했다. 학포가 소보슬러이에게 찔러줬다. 소보슬러이가 슈팅 기회에서 살라에게 양보했고, 살라가 마무리했다. 참사가 벌어지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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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3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버풀전 6경기 연속골 기록 도전에는 실패한 손흥민이었다.
곧바로 토트넘의 추격골이 또 터졌다. 후반 38분 루카스 베리발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머리로 넘겨줬다. 솔란케가 반 다이크의 견제를 이겨내고 득점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다시 도망갔다. 후반 40분 리버풀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어졌다. 살라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대단히 실망한 모습이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축구 선수로서 항상 경기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회복하고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준비돼있었고 최대한 날카롭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리버풀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좋은 팀이다.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있고 보시다시피 훌륭한 선수들과 뛰어난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왜 프리미어리그 1위에 있는지 이유가 명확하다. 실수를 하면 바로 벌을 받는다. 그정도로 강력한 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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