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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맹활약에도 구단은 미온적 태도인 모습이다.
손흥민은 최근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았다.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활약한 대런 앤더턴(67개)이었다. 손흥민이 이날 2개의 도움을 쌓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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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은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역사를 작성했다. 이른바 '손-케 듀오'는 토트넘 소속으로 총 297경기를 함께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은 24골-23도움, 케인은 23골-24도움을 기록했다. 2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 콤비의 36골을 훌쩍 뛰어 넘는다. 하지만 케인이 지난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공격진을 이끌었다. 주장 완장까지 찬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기록했다.
둘의 우정은 영원했다. 손흥민은 "나와 케인은 계속 같은 포지션에서 뛰면서 특별한 감정을 나눴다. 함께 많이 노력했고, 그만큼 특별한 사이였다. 내게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런 그가 떠나니 너무 슬펐다. 그래도 케인에게 이번 이적이 필요한 선택이라고 이해한다. 그가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