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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울버햄튼 수뇌부가 황희찬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1월 이적시장에서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울버햄튼이 지난 여름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제시한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를 거절한 뒤 황희찬은 접근할 수 없는 선수로 고려됐다"며 황희찬 관련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의 미래는 현재 손흥민만큼이나 복잡해질 상황에 놓여있다. 선수와 구단이 동시에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변화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찾아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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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후 황희찬은 빠르게 EPL 데뷔골을 신고하면서 초반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완전 영입했다. 완전 이적이 성사된 후, 황희찬의 모습은 냉정하게 문제였다. 황희찬은 1시즌 반 동안 겨우 5골에 그치면서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부상까지 자주 발생해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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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울버햄튼은 구단 최고 수준의 재계약 제안으로 황희찬에게 보답해줬다. . 황희찬의 전성기를 반드시 붙잡아두겠다는 계획으로 무려 2028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했다. 기존 연봉보다도 2배 정도 상향시켜주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에서의 삶에 만족했기 때문에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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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황희찬은 "이번 여름 큰 결정을 내렸다. 마르세유는 나에게 제안을 넣었고, 오닐 감독과 여러 대화를 나눴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에게 매일 전화했다. 난 감독을 믿었다. 나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말해주면서 믿음을 줬다. 나도 남아서 모든 걸 바치겠다고 했다"며 울버햄튼에 남을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지만 울버햄튼과 황희찬의 2024~2025시즌은 매우 어렵다. 황희찬은 새로운 전술 변화 속에 희생양이 되면서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생한 공백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드러나면서 최악의 부진으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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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단의 관심이 사실이라면 황희찬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1월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에게 제안이 온다면 울버햄튼에서 남아서 주전 경쟁과 잔류 싸움을 해낼 것인가 혹은 불러주는 팀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를 골라야 한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영국 몰리뉴 뉴스는 12일 "이번 시즌 황희찬은 형편없었지만 1월에 2,000만 파운드(약 363억 원) 정도의 제안이 있지 않는 한, 선수의 기량을 본다면 이 정도의 제안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남기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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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몰리뉴 뉴스도 황희찬이 시즌 막판까지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면 매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희찬의 경기력이 남은 시즌 동안 회복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울버햄튼은 여름에 그를 위한 제안을 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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