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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울버햄튼이 강등된다고 해도, 황희찬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뛸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에게는 다행인 소식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은 커리어의 변곡점이었다. 울버햄튼에 합류한 뒤에 황희찬은 임대생 신분 초반을 제외하면 굵직한 활약이 없었다. 결국 2022~2023시즌이 마무리된 후에는 울버햄튼에서 황희찬을 매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현지에서 나왔다.
황희찬은 위기에 강했다. 2023~2024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황희찬은 시즌 극초반에는 주전으로 뛰지 못했지만 교체로 출전하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주전으로 도약한 뒤에도 맹활약을 이어가 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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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곧바로 재계약으로 보답해줬다. 황희찬의 전성기를 반드시 붙잡아두겠다는 계획으로 무려 2028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했다. 기존 연봉보다도 2배 정도 상향시켜주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에서의 삶에 만족했기 때문에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
황희찬은 재계약으로 울버햄튼에서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 됐다. 당시에도 로마노 기자가 "황희찬은 새로운 계약으로 구단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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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닐 감독은 지난 시즌과는 다른 방향으로 황희찬을 활용했고, 그 역할에서 황희찬은 빛나지 못했다. 10월 A매치 도중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황희찬은 주전 입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로 간간히 출전하고 있는 황희찬이지만 교체로 들어와서도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어서 비판을 피해갈 수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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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지난 시즌의 활약 덕분에 타구단의 관심이 남아있었다. 울버햄튼이 설마 강등된다고 해도, 황희찬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의 부활해 울버햄튼의 강등을 막는 게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야 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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