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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대급 대반전, 맨유 영입 타깃 설정..."올드 트래포드에 SON 이름 들린다!"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12-04 23:33


손흥민 역대급 대반전, 맨유 영입 타깃 설정..."올드 트래포드에 SON…
사잔-기브미 스포츠

손흥민 역대급 대반전, 맨유 영입 타깃 설정..."올드 트래포드에 SO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지성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맨유가 손흥민을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이야기를 보도했다. 매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5세에 맨유에 입단했고, 20개월 뛰다가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에딘손 카바니 역시 동일한 기간 동안 뛰었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때 33살이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36살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부터 다시 영입했던 이적이다. 맨유가 이러한 방향성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라며 손흥민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는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영입 가능한 타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월드 클래스'라고 묘사한 손흥민은 그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 영입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한 걸 아직도 아쉬워하고 있는 맨유 팬들에게 확실하게 환영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역대급 대반전, 맨유 영입 타깃 설정..."올드 트래포드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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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만 들어도 설레는 이적설이다. 한국 축구의 영원한 레전드인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하면서 한국의 축구문화가 달라졌다. 박지성을 보고 성장한 선수들이 지금 유럽을 누비는 선수들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다 박지성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후로, 아시아 선수가 맨유에서 성공한 사례는 없다. 카가와 신지는 맨유가 야심차게 데려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 이후로 맨유는 아시아 선수를 더 영입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맨유로 간다면 해외에 있는 팬들이 보기에도 엄청난 사건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넘어서 EPL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과 세계 최고의 빅클럽 중 하나인 맨유의 조합은 상상만 해도 설렌다.
손흥민 역대급 대반전, 맨유 영입 타깃 설정..."올드 트래포드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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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브미 스포츠는 이적설에 있어서 매우 신뢰받는 현지 매체는 아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스티브 베이츠 기자 역시 정보력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이적설에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도 없다는 점도 걸린다.

또한 맨유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일 노리는 포지션 보강은 현재까지 중앙 미드필더 혹은 레프트백으로 알려진 것도 이번 이적설에 큰 신뢰가 가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손흥민보다 실력은 떨어지지만 당장 맨유에는 마커스 래쉬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있다. 아모림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좌측 윙포워드 자리에 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선수 숫자만 놓고 보면 당장 필요한 영입은 아니다. 물론 래쉬포드나 가르나초 중에 한 명이 정리된다면 손흥민의 맨유 이적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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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토트넘과의 거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팀이라는 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부터 맨유는 몇 차례 토트넘과 계약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계약 협상이 깔끔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이후 토트넘에서 맨유로 이적한 선수는 없다. 베르바토프의 맨유 이적은 무려 16년 전이다.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구단 에이스급 선수를 같은 EPL 구단으로 매각하는 걸 꺼려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기도 하다. 맨유는 과거부터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같은 토트넘의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특히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했는데도, 토트넘은 레알에 베일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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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사례처럼 맨유가 설령 손흥민을 노리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 토트넘의 입장도 중요하다. 토트넘은 절대로 손흥민을 자유계약(FA)로 풀어주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1년 연장 조항이 발동되면 2025년 손흥민 영입은 이적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토트넘이 원하는 액수에 맞춰줘야 한다. 토트넘은 절대로 우호적인 입장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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