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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위험하다...'폭군' 엔리케의 만행, "선수에게 욕설+물병 던져"→"수뇌부와 불화설까지 등장"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12-04 20:48


이강인도 위험하다...'폭군' 엔리케의 만행, "선수에게 욕설+물병 던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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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폭군의 만행에 이강인도 예외일 수는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독재자적인 면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의 풋수르7은 4일(이하 한국시각) '엔리케와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 사이에 전쟁이 선포됐다'라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화제의 중심이다. 발단은 경기력 부진이다. PSG는 지난 11월 27일(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UCL 리그 페이즈 5경기에서 1승1무3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낭트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강인도 골대를 때리는 불운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이강인도 위험하다...'폭군' 엔리케의 만행, "선수에게 욕설+물병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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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이 떨어지자, 논란이 시작됐다.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프랑스의 RMC 스포츠는 '엔리케와 선수 사이의 라커룸에서 긴장감이 드러났다. 선수들은 엔리케의 방식에 지친 것 같다'라며 '선수들은 엔리케의 결정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구단 내에서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엔리케의 행동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파비안 루이스와 같은 선수들은 엔리케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의 전능함이 구단에서는 짜증을 유발하고 있으며, 그는 독재자처럼 팀을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불만을 가진 선수들의 명단도 등장했다. 프랑스의 유력 기자인 로익 탄지는 '일부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의 생각과 반대됐다. 우스만 뎀벨레와 프레스넬 킴펨베가 이름을 올렸고, 랑달 콜로 무아니 또한 상황에 좌절감을 내비쳤다. 다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라며 엔리케 감독과 대립한 일부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엔리케 감독의 충격적인 행동도 전해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엔리케 감독이 라커룸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를 가혹하게 비난하고 욕설을 하며 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지난 시즌 당시 엔리케 감독이 선수들을 비판한 방식을 조명했다.


이강인도 위험하다...'폭군' 엔리케의 만행, "선수에게 욕설+물병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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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수뇌부인 캄포스 디렉터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풋수르7은 'PSG의 최근 실망스러운 성적은 구단 내부의 잠재된 긴장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엔리케 감독과 캄포스 디렉터의 관계도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두 인물 사이의 불일치는 구단에 불신을 조성하고 팀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줄곧 엔리케 감독 로테이션의 희생양이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상황에서도 엔리케 감독은 갑작스럽게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기용 방식을 보여줬다.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하며, 이강인도 경기력 기복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경기력과 더불어 구단 내부의 불화설까지 쏟아지며 PSG가 흔들리고 있다. 이강인이 올 시즌 끝까지 엔리케 감독의 독재자적 지도에서 기회를 받으며 활약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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