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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MVP' 김인성과 '득점왕' 정재희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날았다.
포항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고베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기회를 헌납했다. 올 시즌 선발 출전 경험이 없었던 이다카 미츠키와 골키퍼 오비나 오비의 실수였다. 전반 12분 이다카의 백패스를 오비나가 박스 안에서 잡았다. 주심은 곧바로 간접프리킥을 선언했다. 백성동이 내준 공을 한찬희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좋았던 김인성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20분 홍윤상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서리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고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포항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다. 전반 34분 이태석이 페널티박스 안 수비 도중 히로세 리쿠토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사사키 다이쥬가 만회골로 마무리했다.
정재희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직접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포항의 ACLE 16강 진출 희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