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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HD는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사상 첫 '더블(2관왕)의 벽'은 넘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 30일 열린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대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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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하반기 시작된 2024~2025시즌 ACLE에선 5전 전패의 늪에 빠지며 K리그1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12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처져있다. 무려 8개팀이 16강에 진출하지만 현재로선 탈락의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다. 포항과의 코리아컵 결승전에서도 전반 1-0으로 리드하며 '더블'을 잡는 듯 했다. 경기력도 우세했다. 하지만 후반 24분 동점골을 허용한 후에는 동력을 상실했다. 힘이 떨어진 연장전에서는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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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의 대대적인 변화도 절실하다. 울산은 루빅손, 야고, 보야니치, 아타루, 아라비제, 마테우스 등 6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팀에 비해 '외인 전력'은 한층 떨어진다. 루빅손 외에 제몫을 하는 선수가 없다. 투자도 투자지만, 스카우트 팀의 혜안도 필요하다. 적재적소에 외인을 가동하지 못할 경우 클럽월드컵에서 엄청난 폭풍을 만날 수 있다.
김 감독은 "올해 마지막 남은 상하이와의 ACLE 경기 후 내년 시즌을 구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고인 물은 썩는다. 어느 조직이든 변화하지 않으면 후퇴한다. '왕조의 문'을 연 울산의 이번 겨울 키워드는 '대변화'가 돼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