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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이례적 결정" 집으로 돌려보낸 솔란케 '조기 퇴근'→'최저 평점' 손흥민의 아픔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2 10:27


"포스테코글루 이례적 결정" 집으로 돌려보낸 솔란케 '조기 퇴근'→'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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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이례적 결정" 집으로 돌려보낸 솔란케 '조기 퇴근'→'최저…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베스트11 구성부터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를 병행하고 있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히샬리송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도 컨디션 저하로 풀럼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흥민도 이번 시즌 두 차례나 부상으로 공백기를 거쳤다. 최근에는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부담감은 가중되고 있다.

토트넘은 29일 AS로마(이탈리아)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은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19일 EPL 웨스트햄전(4대1 승) 쐐기골 이후 41일 만의 득점포였다.


"포스테코글루 이례적 결정" 집으로 돌려보낸 솔란케 '조기 퇴근'→'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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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도마에 올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AS로마전 후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다.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낼 능력이 있는 선수다. 10년 동안 꾸준하게 활약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옹호했다.

그리고 "다만 올 시즌은 혼란스러웠다. 그가 완전한 컨디션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측면 스쿼드가 꽤 얇다. 손흥민 외에는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 밖에 없다. 그래서 손흥민을 매우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도 정상적인 몸놀림이 아니었다. 그는 경기 시작 50초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가로챘으나 제대로 볼을 터치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또 날렸다.


"포스테코글루 이례적 결정" 집으로 돌려보낸 솔란케 '조기 퇴근'→'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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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와 존슨이 이날 좌우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둘은 후반 9분 선제골을 합작했다. 베르너의 크로스를 존슨이 해결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풀럼은 후반 22분 교체투입된 톰 케어니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케어니는 후반 38분 데얀 쿨루셉스키를 거친 태클로 저지하다 VAR(비디오판독)에 이은 온필드리뷰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이 수적 우세의 찬스를 맞았지만 떨어진 체력 탓에 탈출구를 찾지 못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을 향한 평가도 거칠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경기 초반 두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 이후로는 경기에 거의 힘이 되지 못했다. 경기장 가장자리에서 겉도는 것처럼 보였다. 목덜미를 잡고 경기를 가져왔어야 하는 날이었지만, 주장은 조용했다'는 혹평과 함께 팀내 최저인 평점 4점을 줬다.

'전문 원톱'의 부재 속에 솔란케의 '조기 퇴근'도 화제다. 솔란케는 이날 경기장에 '출근'했다. 감기 증세에 출전도 희망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테코글루 이례적 결정" 집으로 돌려보낸 솔란케 '조기 퇴근'→'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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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는 어제 훈련을 했다. 오늘도 팀에 들어왔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집으로 보냈다. 부상이 아니라 감기라 심각한 건 아니기를 바란다. 며칠 안에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완쾌돼 다음 경기에는 나갈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6일 원정에서 본머스와의 EPL 14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침묵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최고의 골잡이들은 실수를 오래 곱씹지 않는다. 손흥민 역시 그렇다. 그가 이 문제로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매번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우리 팀에서도 다양한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 중요한 것은 지난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손흥민도 곧 다시 득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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