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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 스틸러스의 코리안컵 우승으로 차기 시즌 아시아 무대에 발을 들일 팀들의 경우의 수가 조금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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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ACLE, ACL2로 개편되며 막대한 상금을 수령할 수 있는 아시아 무대 진출권은 가능성이 있는 모든 팀들이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밖에 없는 중요한 목표다. ACLE의 경우 올 시즌 출전한 모든 팀이 80만달러(약 11억원)를 상금으로 받았으며, 이는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진출하는 라운드 모두 상금이 있으며, 우승팀과 준우승 팀은 각각 1천200만달러(약 165억원), 600만달러(약 83억원)로 엄청난 상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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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이번 코리아컵에 이어 ACLE까지 우승한다면 ACLE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반면 ACLE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포항이 ACL2 진출을 확정하고, 울산, 광주FC와 전북 현대의 ACLE, ACL2 우승 성적에 따라 강원과 서울 등 다른 팀들의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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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ACL2를 우승하면 전북이 무조건 ACLE 플레이오프 자리를 차지한다. 이후 울산이 ACLE 우승 시 울산, 강원이 본선, 포항이 ACL2 진출한다. 포항이 ACLE 우승 시 포항, 울산이 ACLE 본선, 강원이 ACL2에 나간다. 광주가 ACLE를 우승하면, 광주, 울산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고, 강원이 ACL2로 나서게 된다. 단 이 경우에는 코리아컵 우승 팀인 포항이 아시아 무대에 나가지 못하는 변수 탓으로 인해 추후 협회와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ACLE 우승팀이 없다면 울산, 강원이 본선행을 확정하고, 포항이 ACL2로 향한다.
전북이 ACL2를 우승하지 못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울산이 ACLE를 우승한다면 ACLE 본선에는 울산, 강원이, ACLE 플레이오프에는 서울이 나간다. 포항이 ACLE를 우승하면 포항, 울산이 ACLE 본선에 강원이 ACLE 플레이오프, 서울이 ACL2에 나가게 된다. 광주가 ACLE를 우승하면, 광주, 울산이 본선 직행, 강원이 플레이오프로 결정된다. ACLE를 우승하는 팀이 나오지 않는다면 울산, 강원이 본선, 서울이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결국 올 시즌 리그를 4위 안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한 전북과 광주의 ACL 성적 등이 경우의 수를 마지막까지 뒤흔들 예정이다.
현재 ACLE 참가 팀 중 포항은 2승 3패로 10위, 울산은 5패로 12위이며, 광주는 4승 1패로 2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조 4승 1패로 ACL2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와 전북의 경우 충분히 우승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좋은 흐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