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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2주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왔다. 위기에 빠진 여우군단을 구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첼시가 레스터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마레스카 감독을 데려갔고, 레스터는 어쩔 수없이 새로운 사령탑이 필요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던 쿠퍼 감독을 데려왔는데 5개월 만에 이별하고 말았다. 쿠퍼 감독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단과 극심한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등권 바로 앞까지 추락해버린 레스터는 빠른 결단이 필요했고, 맨유를 떠나게 된 반 니스텔루이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과 데이비드 모예스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과 같은 경험 맡은 사령탑들을 제치고 레스터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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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는 반 니스텔루이의 성공을 매우 확신한 듯 무려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2026~2027시즌까지 레스터를 이끌 예정이다. 레스터는 "48살 반 니스텔루이는 선수이자 코치로서 최고 수준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우리와 합류했으며 2027년 6월까지 계약 조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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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니스텔루이 역시 "자랑스럽고 기대된다. 내가 레스터 축구 클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모든 사람들은 열정적이었다. 그들은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 서포터들의 자질에 대한 훌륭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물론 클럽의 최근 역사도 인상적이다. 축구 클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어 기쁘다"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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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니스텔루이는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PSV 에인트호번에서 네덜란드 리그컵 대회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 짧았지만 맨유 임시 감독으로서 보여준 성과도 인상적이었다. 재밌는 건 반 니스텔루이가 맨유 임시감독으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레스터를 2번 만났고 모두 승리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