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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캡틴 손흥민을 걱정하는 심정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으나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몇 차례 놓쳤다.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빅찬스미스는 0회로 기록됐으나 박스 안에서 높이 뜬 슈팅 임팩트가 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3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9경기 3골이다. 토트넘이 12라운드까지 소화한 가운데 손흥민은 산술적으로 9.5골 페이스다. 이대로면 데뷔시즌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 득점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낼 능력이 있는 선수다. 10년 동안 꾸준하게 활약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만 올 시즌은 혼란스러웠다. 그가 완전한 컨디션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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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약 2주 만인 지난 11월 3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에 다시 돌아왔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극도로 신중하게 관리하며 아껴 쓰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 자원이 넉넉하지 않아서 손흥민의 부담은 줄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측면 스쿼드가 꽤 얇다. 손흥민 외에는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 밖에 없다. 그래서 손흥민을 매우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12월에 카라바오컵과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9경기나 펼쳐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와 리버풀 등 강팀과의 대전이 다가온다. 카라바오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유로파리그 레인저스 원정도 기다린다.
포스테코글루는 "그것이 우리의 일정이며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스쿼드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우리의 축구는 골 결정력이 약간 부족했을뿐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