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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전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리오넬 메시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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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198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역대 득점 3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다. 하지만 2020년 여름 당시 부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이 수아레스를 플랜에서 제외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수아레스는 눈물까지 흘리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옷을 갈아입은 수아레스는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에 우승을 안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무려 2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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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9월 수아레스의 대표팀 은퇴식에도 메시지를 보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07년 2월 콜롬비아전을 통해 A대표팀에 데뷔했다. 종전까지 A매치 142경기에서 69골을 넣었다. A매치 출전 경기수는 디에고 고딘(161경기·은퇴)에 이어 2번째이고, 통산 득점은 1위다. 그는 지난 2011년 우루과이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지난 파라과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에서 143번째 A매치를 소화한 후 대표팀 데뷔 17년만에 정든 유니폼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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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의미 있는 날에 이 영상을 전달하고 싶었다. 너에게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 경의를 표한다. 커리어의 매우 중요한 챕터가 끝났다. 하지만 축구에는 앞으로 더 많은 날이 있다"고 전했다. 메시의 메시지를 받은 수아레스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절친의 메시지에 화답했다.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에미에서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30경기에서 21골-9도움을 기록했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수아레스를 앞세워 우승에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를 22승8무4패로 승점 74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동, 서부 컨퍼런스 29개팀 가운데, 최다 승리, 최다 승점을 거뒀다. 인터 마이애미가 기록한 승점 74는 2021년 뉴잉글랜드가 기록한 승점 73을 뛰어넘는 MLS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수아레스에게 재계약을 선물하며 활약에 화답했다. 메시-수아레스 콤비는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