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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심인 데이비드 쿠트에 대한 논란이 추가됐다. 이번에는 승부 조작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영상이 공개되자 곧바로 논란은 커졌다. 영국의 BBC는 '영국프로축구심판기구(PGMOL)는 쿠트의 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는 즉시 발표된다.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쿠트의 영상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언제 촬영됐는지, 진위 여부도 불분명하다'라고 아직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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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쿠트가 약물을 흡입했다는 영상까지 나오며 그에 대한 비판은 추가됐다. PGMOL은 '두 번째 영상 의혹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쿠트는 계속해서 자격 정지 상태를 유지하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다'라며 약물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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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FA는 2019년 10월 리즈 유나이티드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의 경기 전후에 나온 메시지에 대한 별도 조사를 긴급 사안으로 시작했다. 그는 리즈와 웨스트브룸위치의 경기의 주심을 맡을 것이라고 자랑하며, 자신의 친구에게 리즈 수비수 레즈잔 알리오스키에게 경고를 줄테니, 그 전에 해당 사항에 베팅하라고 말했다'라며 충격적인 승부 조작 내용을 전했다.
해당 내용은 리즈 팬인 친구와 쿠트 주심 사이의 메세지로 알려졌으며, 쿠트는 친구에게 "내가 내일 리즈와의 경기를 담당한다"라고 말하자, 친구는 "(알리오스키에 대해) 논의한 건 아직 진행 중이다. 내가 합류할 수도 있다"라며 승부 조작을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 이후 친구가 "실망시키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쿠트는 "알아볼게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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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는 해당 사항에 대해 충격적을 받았으며, 경기 내부에 부패가 없었는지를 확인 중이며 "현재 단계에서 언급하지 않을 것이지만, 매우 심각한 주장이기에 긴급하게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 쿠트가 승부 조작까지 가담한 사실이 밝혔진다면, 다시는 EPL 무대에서 심판으로 볼 수 없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구단과 감독에 대한 욕설, 약물, 말도 안 되는 승부 조작까지 자행했다는 EPL 심판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모든 논란이 사실로 인정된다면 EPL 심판들에 대한 팬들의 불신과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