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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간판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자체 발광하고 있다.
지난여름 클럽 레코드인 이적료 800만유로로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팀이 치른 UCL 5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무려 59.64km를 뛰었다. 경기당 평균 11.2km를 뛰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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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리그 페이즈 첫 경기인 바이어 레버쿠젠(0대4 패)전부터 지로나(3대2 승), 벤피카(3대1 승), 잘츠부르크(1대3 패)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 뛰었다.
맨시티전에선 팀이 경기 시작 후 후반 8분까지 엘링 홀란(2골), 일카이 귄도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아니스 무사, 산티아고 히메네스, 다비드 한츠코의 릴레이골로 3대3 동점으로 만든 이후인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파쿤도 곤살레스와 교체됐다. 사실상 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셈이다.
단순히 많이 뛰기만 한 건 아니다. 황인범은 이날 3선과 2선을 활발히 오가며 볼터치 54회, 패스성공률 91%(성공 40회), 키패스 1회, 지상경합 성공 3회(7번 시도), 태클 3회, 인터셉트 2회, 파울 2회, 슛 1회 등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공격포인트 없이 팀내에서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7.5점, 소파스코어 기준), 한츠코(7.3점), 무사(7.1점) 다음 4번째로 높은 평점 7.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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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뒤 가까스로 비기며 6연속 무승을 기록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코에 깊은 상처, 이마에 붉은 자국이 난 채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경기 중 자신의 손톱에 의해 상처가 났다면서 "나 스스로 상처를 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