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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 울산HD의 아시아 악몽이 계속됐다.
상하이는 '차이나 메시' 우레이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오스카를 비롯해 마티아스 바르가스, 윌리앙 포프 등을 투입했다.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스트라이커 구스타보는 벤치에 대기했다.
울산은 오스카-바르가스의 투맨쇼에 무너졌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10번을 달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오스카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력이 있는 바르가스는 레벨이 다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10분 오스카의 스루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수비 두 명을 벗겨낸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23분에도 둘이 득점을 합작했다. 고승범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오스카가 가로챘다. 곧바로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노마크로 있던 바르가스에게 건넸고, 바르가스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아타루, 루빅손, 야고, 아라비제 등 외국인 공격 자원들을 모두 내세우는 총력전을 펼쳤다.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27분 마침내 상하이 골문을 열었다. 이명재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주민규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4경기+72분만에 넣은 ACLE 첫 득점이었다. 울산은 남은 시간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37분 역습상황에서 바르가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바르가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는 이대로 끝이었다. 울산은 충격 5연패에 빠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