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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한 시즌 더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는다.
'BBC'도 인정했다. 'BBC'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맨시티 측은 '디 애슬레틱'이 최초 보도한 기사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지만, 여러 소스에 따르면 과르디올라가 클럽에서 10년간 머물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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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시계를 바꿔놓았다. 그는 EPL에서 6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단일 시즌 최초 EPL 승점 100점(2017~2018시즌·32승4무2패) 고지를 밟은 것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면서 EPL, FA컵 우승과 더불어 맨시티 첫 트레블(3관왕)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컵과 FIFA 클럽월드컵 등을 포함해 총 18개의 트로피를 맨시티에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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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역사적인 EPL 4연 연속 우승 후 "남는 것보다 떠나는 게 더 가깝다"고 이별을 암시했다. 지난달 치키 베히리스타인 단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자 "나의 일부가 떠난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남기로 했다.
맨시티는 최근 부진하다. EPL 2경기 연속 패전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에서 4연패를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자 커리어에선 최초의 굴욕이다. 맨시티는 2006년 이후 18년 만에 그 늪에 빠졌다. 그럼에도 그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다.
다만 변수는 있다. 맨시티는 재정 규정을 115건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있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승점 삭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강등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내년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모든 사람들이 맨시티가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죄가 입증될 때까지 우리는 무죄"라며 "물론 사람들이 우리가 처벌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느껴진다. 나는 기다려 볼 것이고, 최종 결론이 난 후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기간을 떠나 맨시티가 강등될 경우 클럽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여기에 남든, 3부(리그1)로 떨어지든 나의 미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있을 때보다 3부에 있으면 잔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비꼬은 바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EPL에서 리버풀(승점 28)에 이어 2위(승점 23)에 위치해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