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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골 넣었다"→"우린 진보했어!" 中 정신승리에도…'오가와 고키 멀티골' 日 3-1 완승 'WC 8부 능선 넘었다'

김가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20 06:00


"5년 만에 골 넣었다"→"우린 진보했어!" 中 정신승리에도…'오가와 고…
사진=XINHUA-XinHua 연합뉴스

"5년 만에 골 넣었다"→"우린 진보했어!" 中 정신승리에도…'오가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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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의 기세가 매섭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일본은 5승1무(승점 16)를 기록했다. 22골-2실점의 압도적 공수 균형을 자랑했다. 일본은 조 1위를 질주했다.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 '8부 능선'을 넘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일본이 압도적 우위였다. 일본은 11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였다. 아시아 톱 랭커다. 반면, 중국은 92위에 랭크됐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9월 치른 중국과의 홈경기에선 7대0으로 크게 이겼다. 당시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마에다 다이젠(셀틱),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6명이 7골을 합작했다. 미나미노는 혼자 두 골을 책임졌다. 중국전 대승을 이끌었던 유럽파 6명은 이번에도 '모리야스호'에 합류했다. 특히 미나미노는 인도네시아와의 5차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미나미노는 A매치에서 24골을 기록, 일본 통산 득점 10위에 랭크됐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대반전으로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이어는 중이었다. 중국은 앞서 일본(0대7)-사우디아라비아(1대2)-호주(1대3)에 연달아 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홈에서 인도네시아를 2대1로 꺾으며 첫 승을 챙겼다. 이어 바레인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3차 예선에서는 18개국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3, 4위에 자리한 6개국은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한다. 1위 팀들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2위팀끼리 서로 맞붙어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정한다.

뚜껑이 열렸다. 중국은 홈 이점을 앞세워 일본을 몰아 붙였다. 하지만 일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39분 오가와 고키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전반 추가 시간 이타쿠라 고의 헤더 득점까지 나왔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중국은 후반 3분 린량밍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9분 오가와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원정에서 중국을 3대1로 제압했다.


"5년 만에 골 넣었다"→"우린 진보했어!" 中 정신승리에도…'오가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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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골 넣었다"→"우린 진보했어!" 中 정신승리에도…'오가와 고…
사진=REUTERS 연합뉴스
중국 언론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14경기에서 3승4무7패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날 일본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정신승리'하는 모습이다. 일본 언론 도스포웹은 '중국은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0대7로 참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홈 팬의 환성에 힘입어 수비에서 힘을 냈다. 전반 39분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다. 이후 두 골을 빼앗겼지만, 후반에 한 골을 넣었다. 경기장은 크게 들끓었다. 결과는 1대3 패배였지만 온라인에선 격려의 소리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중국이 골을 넣었다', '일본 상대로 5년 만에 골을 넣었다', '0대7에서 1대3으로 진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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