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에게 휴식은 사치인 모습이다. 선수단 연이은 부상에 손흥민 '혹사'가 예고됐다.
토트넘뉴스는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EPL 28경기를 치렀다. 체력 문제를 극복한 것 같았다. 하지만 올 시즌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EPL에서 88분밖에 뛰지 못했다. 그는 올해는 다시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이나 2월까지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했다.
히샬리송만 문제가 아니다. 윌슨 오도베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오도베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번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였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오도베르가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오도베르가 언제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의료팀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부상했다. 선발로 나섰지만 오른 허벅지쪽 이상을 느끼며 후반 23분 교체아웃됐다. 경기 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어진 맨유,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10월 A매치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회복에 집중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그는 70분 동안 복귀골을 포함해 1자책골 유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4대1 완승에 앞장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상 재발로 또 다시 경기에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복귀 뒤 55분, 45분 등 출전 시간을 조율하는 듯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이 최근 어떤 일을 겪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우리 팀과 대표팀 모두를 위해 양자가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각 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그런 맥락에서 토트넘과 홍명보호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1월 쿠웨이트(14일)-팔레스타인(19일)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5~6차전을 치른다. 앞서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다. 항상 보호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 원칙"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중적 행보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직전 치른 입스위치 타운과의 대결에서 풀 타임 뛰었다. 관리를 외치면서도 현실은 '손흥민 해줘'였다.
토트넘은 24일 맨시티와 원정 경기를 통해 레이스를 재개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