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파파괴' 클롭 혐오발언으로 EPL 뒤집은 심판, 이번에는 유로2024 도중 마약 정황 '영상 유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4-11-14 12:47


'파파괴' 클롭 혐오발언으로 EPL 뒤집은 심판, 이번에는 유로2024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파파괴' 클롭 혐오발언으로 EPL 뒤집은 심판, 이번에는 유로2024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설상가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발칵 뒤집어 놓은 데이비드 쿠트 심판이 이번에는 마약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쿠트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로2024 도중 마약으로 의심되는 흰색 가루를 흡입하는 영상이 유출됐다. 쿠트는 유로2024에 참가해šœ 그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 VAR 심판을 맡았다.

더선은 '해당 영상은 경기 하루 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 지폐르 말아서 코카인을 흡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쿠트는 이 영상을 친구에게 보냈다. 해당 호텔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정한 곳'이라고 했다.

쿠트는 지금 EPL에서 가장 문제적 인물이다. 'Josh'라는 이름의 한 SNS 유저는 쿠트 주심이 등장한 영상을 올렸는데, 해당 영상에는 쿠트에 관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쿠트는 영상 속에서 한 남성과 함께 리버풀을 'x(s***)였다'라고 언급했고, 위르겐 클롭 감독에 해서는 'xx(c***)다'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쏟아냈다.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일단 쿠트에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사실관계 파악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PGMOL은 '쿠트는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즉각적으로 정직된다. PGMOL은 해당 프로세스가 완료될 때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캡처=더선

'파파괴' 클롭 혐오발언으로 EPL 뒤집은 심판, 이번에는 유로2024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하지만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쿠트는 2019년 이후 리버풀 경기에 무려 22번이나 투입됐다. 이 중 5번의 경기만이 잡음 없이 넘어갔고, 나머지 17번의 경기에서는 크고 작은 판정 이슈가 발생했다. 대부분 리버풀에 불리한 판정이었다. 특히 쿠트가 주심으로 들어간 2020년 7월 번리전에서는 리버풀의 24연승이 좌절되기도 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쿠트에 격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10월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조던 픽포드의 위험한 태클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십자인대가 파열됐지만, 당시 VAR을 담당했던 쿠트는 아무런 조치없이 그냥 넘어갔다. 경고를 주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에서 손으로 공을 쳐 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도 핸드볼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으며 논란을 낳았다.

쿠트를 시작으로 심판 스캔들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마약 혐의까지 이어지며, 사태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 영상의 진위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쿠트는 일단 퇴출이 유력하다. 쿠트는 현재 UEFA로부터도 직무 정지를 받아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