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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은퇴했던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산드로(35)가 아마추어 팀인 7부 리그의 하버러 타운에 둥지를 틀어 화제다. 7부 리그 팀은 축구가 부업인 '조기 축구팀'에 가깝다.
이 보다 더 큰 소식이 산드로의 영입이다. 브라질 출신의 산드로는 2010년부터 4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06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렸다. 그는 2014년 9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며 토트넘과 이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와 우디네세를 거친 그는 지난해 9월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미치 오스틴 하버러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완전히 믿을 수 없는 영입"이라고 흥분했다. 산드로의 결정에 "깜짝 놀랐다"고 기뻐했다.
오스틴 감독은 이어 "나는 토트넘 팬이라 산드로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와 브라질에서 최고 수준을 뛴 전 프로 선수를 영입할 기회가 생기면 그냥 놓칠 수 없다"며 "온라인에서 몇 장의 사진을 다시 보았을 때, 거기에는 네이마르, 호나우지뉴, 티아고 실바, 다니엘 알베스, 마르셀루와 함께 브라질대표팀 사진에 서 있는 모습이 있었다. 나는 '이게 뭐야! 나를 꼬집어 줘!'라고 했다"고 황홀해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한 산드로는 A매치 17경기에 출전했다. 오스틴 감독은 "산드로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는 정말 몸을 잘 유지하고 있는 훌륭한 사람이다. 매우 진실하고, 예의 바르고 겸손해 보였고, 영입을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가 얼마나 오래 머무르든 우리 모두는 더 나아질 거다. 산드로가 우리 클럽에 와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