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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 돈을 벌어다주는 선수는 손흥민인데, 토트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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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토트넘이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손흥민은 주저하지 않고 토트넘과 재계약을 택했다. 당시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갑자기 떠난 후에 휘청거리고 있었다. 감독 후보군을 제대로 설정하는데 실패했고, 돌고 돌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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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주는 것조차 아까워하고 있다. 토트넘이 시즌 후에 손흥민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는 소식이 나온 후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 수뇌부는 선수단 연봉에 더 많은 부담을 가하는 대신 신중한 선택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에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며 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택했는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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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프리시즌만 봐도 최근 EPL 구단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보낸다. 그에 비해 토트넘은 2022년 여름부터 3년 연속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다녔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이 아시아에서 이렇게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을까.
또한 이번 시즌 토트넘은 홈 경기 시즌 티켓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더 돈을 벌겠다는 계산을 내린 셈인데 주장인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주는 건 아까워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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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은 당연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다. 기브미 스포츠는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커리어 현재 시점에서 상당한 급여 인상을 피하고 싶지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 선수를 계속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재정적인 수익 때문이라는 추측이 강하다. 킹은 "토트넘 경기를 보러 오는 한국 서포터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매우 수익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를 곁에 두는 것이 많은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뉴스 또한 "토트넘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손흥민을 붙잡아두는 것이 분명 합리적일 것이다. 손흥민의 경기를 지켜보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에서 온 서포터들이 많기 때문에 손흥민의 존재감은 클럽의 재정과 레비 회장에게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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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넘어서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여전히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토트넘에 얼마나 많은 가치가 있는지를 고려할 때, 이번 시즌 어느 시점에 새로운 3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모든 당사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며 손흥민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할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