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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온다면 어떤 전력을 구상하게 될까.
하지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시즌이 갈수록 황폐해졌다. 첫 시즌이 제일 좋았다. 카라카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트로피를 가져왔고, 리그에서도 3위를 기록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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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으로 기사회생한 텐 하흐 감독이지만 시즌 초반 맨유는 리그 14위라는 한심한 성적으로 추락했다.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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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의 전술 스타일은 윙백을 측면 넓게 활용해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스타일이다. 후방에서부터의 빌드업을 진행해 양 측면의 윙백에게 전달한다. 윙포워드들은 보다 중앙지향적으로 배치되는 스타일이다. 하프스테이스 활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최대한 수적 우위를 자주 활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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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코비 마이누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배치됐다. 우가르테가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을 때 제일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가르테는 아모림 감독이 배출한 뛰어난 제자다. 아모림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에게 요구하는 역할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중원에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를 선호하기에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보다는 마이누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윙백 자원이다. 디오고 달롯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유력하다. 아모림 감독 전술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윙백이 필요한데 달롯과 마르라위는 풀백에 더 적합한 선수들이다. 또한 달롯은 좌측이 주 포지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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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래쉬포드와 호일룬의 파괴력이다. 래쉬포드는 지난 시즌부터 극도로 부진하며 호일룬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맨유 주전 공격수로서의 파괴력은 매우 부족하다. 이 선수들이 주전으로 인정받지 못했을 때 대안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정도밖에 없다.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는 이미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나 다름없다. 아마드 디알로가 얼마나 기회를 받을지 미지수다. 조슈아 지르크지 역시 전통 9번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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