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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AFC 어워즈 현장에서 한국 축구의 뜨거운 현안에 관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응을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입국 후 곧바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을 찾아 정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과 차담을 나눴다. 정 회장은 "천안축구센터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 거기에 대해 굉장히 감격한 것 같았다. KFA와 우리나라 정부에서 좋은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고, 다른 나라에도 많이 소개를 하겠다고 했다. 큰 인상을 받은 것 같았다"고 접견 현장에서 느낀 바를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정 회장과 접견 자리에서 'KFA가 잘하고 있다'며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평소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 같았다. 모든 미디어에서 나오는 내용을 다 모니터링하는 것 같았다"며 이미 인판티노 회장이 한국 축구 정세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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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KFA 관계자는 '감독 선임과 관련된 건 최종결정자인 축구협회장이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두 차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 회장은 조금 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게 있느냐는 물음에는 "너무 현미경으로 보는 것 같다. 크게 보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을)추천하고, 저희가 적절히 조치를 해서 임명을 했다. 그런 아쉬움은 있다"고 지난 7월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AFC 시상식은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인판티노 회장, 셰이크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등 세계 축구계 거물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된다. 한국은 남자 올해의 선수(후보 설영우), 남자 올해의 국제선수(손흥민), 여자 올해의 선수(김혜리), 올해의 협회상(대한축구협회) 등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