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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7세 초신성' 라민 야말의 태도는 남달랐다. 자신을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과 욕설에도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승리를 온전히 즐길 수 없었다. 레알 팬들의 발언이 문제였다. 야말을 포함한 바르셀로나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과 욕설을 뿜으며, 최악의 매너를 보여줬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현장에서 포착된 일부 영상에서 인종차별적인 심각한 모욕이 담겨 있었다. 관중 사이에서 빌어먹을 흑인이라는 말이 분명히 들리며, 발데가 야말의 유니폼을 가리키자, 인종차별적 발언은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선수의 부모에 대한 욕설까지도 분명하게 외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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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페 코페를 거머쥔 야말은 차기 발롱도르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과 2007년생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선수며, 지난 유로 2024에서 유럽 무대에서 성인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완숙한 기량임을 증명했다.
야말의 재능은 저급한 욕설과 인종차별로 막기에는 너무 거대한 크기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