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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최하위' 감독을 칭찬했다.
맨시티는 7승 2무 승점 23점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1무 8패,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9라운드까지 모은 승점이 고작 1점이다.
역대 최초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성공한 과르디올라는 자타공인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명장이다. 그런 그가 1승도 올리지 못한 리그 꼴찌팀 감독에게서 배우겠다니 화제를 모았다.
BBC는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과르디올라는 1대0으로 이기고 패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시티가 이기긴 했는데 전반전이 끝날 무렵에는 사우샘프턴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맨시티의 점유율은 42.3%까지 떨어졌다. 참고로 맨시티의 앞선 두 경기 상대인 스파르타 프라하와 울버햄튼의 점유율은 각각 20.1%와 22.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마틴은 "5년 전에 내가 맡았던 클럽은 강등권이었다. 당시 회장은 자신이 믿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볼 수 있다면 강등을 당하더라도 상관 없다고 말했었다.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다. 의심 속에서 커다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마틴은 "언젠가 직장을 잃게 된다면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나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충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왔다고 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내가 연고도 없고 사랑하지도 않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런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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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현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존경받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틴이 하는 일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사우샘프턴의 플레이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명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엉성하지 않았다. 밋밋하지도 않았다. 사우샘프턴이 정말 잘했기 때문에 공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과르디올라는 "나도 관중이다. 나는 선수들이 이빨이 아닌 발로 공을 차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팀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상대가 정말 잘하는 것을 보면 칭찬한다. 어떤 동작을 왜 하는지, 스트라이커에게 연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배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감독으로서 배우기에 좋은 경기였다. 마틴이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마틴은 자부심을 느꼈다.
마틴은 "나는 많은 팀이 승격했다가 흐지부지되는 것을 봤다. 우리가 지더라도 오늘처럼 선수들이 용기를 보여준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 여기서 그렇게 하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오늘처럼 계쏙 경기한다면 재미있고 괜찮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