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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님, 저 한번 써보실래요?'...감독 바뀌자 곧바로 러브콜→'탈맨유' 특급 유망주 英 대표팀 복귀 준비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10-21 18:22 | 최종수정 2024-10-21 19:47


'투헬 감독님, 저 한번 써보실래요?'...감독 바뀌자 곧바로 러브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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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메이슨 그린우드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교체와 함께 대표팀 복귀를 고려 중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각) '그린우드가 새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가 가능할지를 알기 위해 토마스 투헬을 만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최근 새로운 사령탑으로 투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 후 리 카슬리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하던 잉글랜드 대표팀은 역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인 투헬의 부임으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투헬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투헬의 부임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의 변화를 예측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당초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에릭 다이어, 메이슨 마운트와 같은 선수들의 복귀 가능성, 전술 변화에 많은 팬의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팬들만이 아니다. 새롭게 부임한 투헬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선수도 있었다. 바로 그린우드였다.


'투헬 감독님, 저 한번 써보실래요?'...감독 바뀌자 곧바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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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토크는 '그린우드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난 후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미 그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그린우드는 자메이카 대표팀으로 뛸 수도 있지만 2026년 월드컵 출전을 원한다. 다만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뛸 수 없다면 자메이카 대표팀에서 뛸 의향이 있다. 그럼에도 투헬이 그린우드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 내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7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그린우드는 어린 나이에 맨유 1군 무대에서 129경기에 나와 3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장래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린우드의 축구 인생은 크게 변했다. 맨유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지난 2월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그린우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혐의는 취하됐지만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SNS에서 유출됐기에 맨유는 여론을 고려해 그린우드의 훈련과 출전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자 결단을 내렸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헤타페 임대에서 반등했고, 이번 여름 마르세유 이적으로 완전히 맨유를 떠났다.


'투헬 감독님, 저 한번 써보실래요?'...감독 바뀌자 곧바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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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는 마르세유에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곧바로 로베르트 데제르비 감독의 페르소나가 됐다. 그린우드는 공식전 8경기에서 6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마르세유에서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투헬 감독도 그린우드의 대표팀 복귀를 고민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잉글랜드 내에서 그린우드의 과거 사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음을 맨유가 확인한 바 있기에, 투헬이 이런 비판을 감수하고 그린우드를 부를지는 미지수다. 또한 그린우드의 핵심 포지션인 우측 윙어 자리에는 부카요 사카, 콜 팔머, 앤서니 고든 등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은 점도 문제다.

몰락한 유망주였던 그린우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복귀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투헬의 선택에 그의 대표팀 경력이 갈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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