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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롱 출신' 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가 전 세계 공격수들을 '광역 도발'해 화제다.
티에리 앙리, 루이스 피구, 카카, 디디에 드로그바, 에당 아자르 등 슈퍼스타 출신 공격수들이 많은 관중(6만4210명)을 불러모은 경기에서 실속은 수비수들이 챙겼다는 의미다. 현역시절 이탈리아 대표팀의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같은 해 수비수로는 이례적으로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월클 센터백'다운 발언이다.
칸나바로는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도 "이탈리아에서는 스트라이커들이 티켓을 팔지만, 수비수들과 함께라면 우승할 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사람들은 골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여기곤 하지만, 골을 지키는 것 역시 정말 중요하다"고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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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마무리를 짓는 정통 스트라이커없이도 스피어를 압도했다. 야야 투레, 클라렌스 시도르프, 박주호, 마스체라노가 릴레이 골을 뽑았다. 스피어는 후반 막바지 환호와 함께 교체투입한 박지성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스피어팀의 앙리 감독은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보통 이런 경기를 훈련에서 종종 하곤 한다. 그럴땐 주로 수비팀이 이긴다"고 했다. 박지성 역시 "선수 때도 공격팀이 수비팀을 이긴 적이 없다. 수비팀이 100% 이긴다"고 했다. 두 전설의 예측이 정확하게 들어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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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전설 푸욜은 친선 매치를 챔피언스리그로 바꿔놓을 정도의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얼마 전 은퇴한 '33세 영건' 아자르를 그야말로 꽁꽁 묶었다. 푸욜은 "감사합니다, 서울"이라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뒤 한국을 떠났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의 축구 게임 'FC온라인'과 'FC모바일'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 매치다. 지난 19일 1대1 대결, 파워대결, 슈팅대결 등을 가진데 이어, 20일 본 경기가 진행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