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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32·토트넘)의 바르셀로나행 루머, 현실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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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몇년간 뜨거운 관심을 보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해, 최근에는 스페인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오기 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며 '아틀레티코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졌다.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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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일단 이적설의 출발인 '카탈루냐 라디오'의 보도가 허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팬이 SNS상에 올린, 이른바 '뇌피셜'이 '카탈루냐 라디오'발 소식으로 퍼졌다. 실제 '카탈루냐 라디오' 홈페이지를 가면 손흥민 관련 기사가 없다. 여기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1군에 유럽 연합(EU)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선수를 최대 3명만 보유하는 '논-EU(Non-EU)' 규정을 갖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브라질 출신의 비토르 호키, 1명이 논-EU 쿼터에 해당하며 여유가 있지만, 바르셀로나가 여러 브라질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는만큼, 아시아 출신 손흥민에게 이 자리를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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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르셀로나행 루머를 마냥 루머로 치부할수는 없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과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가 최근 연이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엘나시오날은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꽤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바르셀로나가 최근 재정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월드스타 영입이 가능해졌다. 데쿠 디렉터는 글로벌 스타 영입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으며,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손흥민이다. 그의 합류는 마케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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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