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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3차전을 잡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을 남겨놓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또 다시 영웅으로 떠올랐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4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 1사구를 내줬으나, 고비마다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제 몫을 했다. 뷸러는 투구수가 90개로 많아 5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마이클 코펙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 라이언 브레이저가 1안타 1볼넷 무실점, 7회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2탈삼진 무실점, 8~9회 벤 캐스파리우스가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하며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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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시즌 기록은 타율 0.226(31타수 7안타), 2홈런, 8타점, 6득점, 6볼넷, 13삼진, OPS 0.770이 됐다.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8회초 1사 1,2루에서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타일러 메길의 2구째 몸쪽 낮은 89마일 커터를 끌어당겨 우측 파울폴 위를 지나가는 대형 3점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37도, 타구속도 115.9마일, 비거리 410피트였다. 홈런 여부가 애매해 심판진이 리뷰를 확인한 결과 홈런이 인정됐다.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2회말 딜런 시즈로부터 빼앗은 동점 스리런포 이후 11일, 7경기, 35타석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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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이어진 2회말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1사후 JD 마르티네스의 볼넷,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내야안타와 타이론 테일러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지만,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루킹 삼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위기를 벗어난 다저스도 3회초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두 오타니와 무키 베츠의 볼넷, 1사후 먼시의 우전안타로 만루의 기회가 마련됐지만, 테오스카가 3루수 뜬공, 럭스가 투수 땅볼을 쳐 그대로 공격이 끝났다.
메츠는 3회말에도 2사 1,2루 추격 기회를 맞았으나, 마르티네스가 뷸러의 바깥쪽 81.3마일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무산됐다. 다저스 역시 5회초 2사후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안타, 먼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테오스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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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개럿에 3구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92.4마일 커터에 헛스윙했다.
메츠는 이어진 6회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글레시아스가 3루수 병살타를 치며 흐름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다저스는 8회초 선두 스미스이 볼넷, 1사후 키케의 중전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오타니 우월 3점홈런을 작렬해 7-0으로 달아났고, 9회에는 먼시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확인했다.
양 팀간 4차전은 18일 오전 9시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메츠는 호세 킨타나가 선발등판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