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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수로, 코치로, 감독으로 손흥민과 동고동락했던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수석코치가 정식 감독 기회를 잡았다.
9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은 '메이슨 코치가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벨기에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도 자신의 SNS에 '메이슨 코치는 현재 안데를레흐트 새 사령탑이 되기 위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현재 논의가 진지하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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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코치는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며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터줏대감인만큼, 고참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했으며, 훈련 세션을 총괄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메이슨 코치는 손흥민과 절친이다. 손흥민과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메이슨 코치는 2015~2016시즌 토트넘으로 합류한 손흥민과 16경기를 함께 뛰었다. 이후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갔다. 특히 손흥민이 2023년 5월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에서 관중들로부터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하자 "손흥민은 멋진 사람이고 나는 인간적으로 손흥민을 좋아한다"며 "이런 일은 우리가 보고 싶은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경기장 내 모든 선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우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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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임시 감독을 하며 기회를 엿보던 메이슨 코치에게 마침내 기회가 왔다. 안더레흐트는 최근 성적 부진으로 브라이언 리에머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10월 펠리스 마주 감독이 경질되며 지휘봉을 잡은 리에머 감독은 첫 해 주필러리그 11위로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 리그 3위로 마치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며 경질됐다.
안더레흐트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나섰고, 메이슨 코치를 눈여겨 보고 있다. 최근 토트넘 코칭스태프는 각광을 받고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 코치가 지난해 여름 백승호가 뛰고 있는 버밍엄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메이슨 코치가 떠날 경우, 토트넘 코칭스태프도 새롭게 재편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