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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팩트인데 어쩌라고" 포스테코글루 짜증 → '2년차 우승설' 일단 큰소리는 쳤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4-09-19 10:41


"팩트인데 어쩌라고" 포스테코글루 짜증 → '2년차 우승설' 일단 큰소리…
로이터연합뉴스

"팩트인데 어쩌라고" 포스테코글루 짜증 → '2년차 우승설' 일단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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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2년차 우승설'에 대해 자신은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답했다. 그는 그저 사실을 말한 것뿐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이 클럽을 맡고 2년차에 항상 우승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답변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그의 말에 대한 반응에 놀랐다고 했다'고 짚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작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2024~2025시즌이 2년차다.

포스테코글루는 "내가 항상 우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항상 우승했다. 바뀌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는 사실대로 말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왜 나왔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놀랍지 않나요? 나는 그냥 사실을 말했다. 거짓말을 해야 하나? 있었던 일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며 짜증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포스테코글루는 2009~2010시즌 호주 A리그의 브리즈번 감독으로 부임했다. 꼴찌에서 두 번째로 시즌을 마쳤다. 2년차에 대대적으로 스쿼드를 물갈이한 포스테코글루는 2010~2011시즌 브리즈번을 A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브리즈번은 A리그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를 바탕으로 2013년 10월 호주 A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3패 탈락했지만 2015년 1월 자국에서 개최된 아시안컵에서 호주에 우승을 안겼다. 디애슬레틱은 '호주는 월드컵에서 3패로 떨어졌지만 진전의 조짐을 보여줬다. 월드컵에 포함됐던 23명 중 7명이 불과 6개월 뒤 아시안컵 스쿼드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팩트인데 어쩌라고" 포스테코글루 짜증 → '2년차 우승설' 일단 큰소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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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2018년 J리그 요코하마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18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다. 포스테코글루는 2019년 요코하마를 또 J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요코하마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년에는 스코틀랜드 셀틱 감독이 됐다. 셀틱에서는 부임 첫 해와 다음 해까지 2연패를 달성한 뒤 토트넘과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랐다. 역사와 데이터가 반복된다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우승할 차례다.

현실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불가능에 가깝다. 토트넘은 FA컵이나 카라바오컵,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

포스테코글루는 "내가 자랑한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과거에 우승을 경험했다면 우승을 한적이 있고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이상한가? 나는 질문에 답해고 그것은 사실이다. 나는 항상 2년차에 우승했다. 내 계획은 올해도 그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코벤트리 리코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코벤트리시티를 2대1로 눌렀다. 4라운드에 진출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것이 내가 여기에 온 이유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왔다. 나는 그것이 우리의 기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부족한 것이다. 더 나아져야 한다. 그것이 당연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팩트인데 어쩌라고" 포스테코글루 짜증 → '2년차 우승설' 일단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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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성공적인 클럽이 되고 싶다. 부끄러워하지 않으려면 이런 방식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만약에 내가 3~4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하다면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나는 3~4년을 기다리고 싶지 않다. 올해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작년에 실패한 것은 내가 그렇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 꽤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거기에 안주하겠다는 소리는 아니다. 올해는 더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나는 기꺼이 그 기준으로 평가받고 싶다. 그래야 공정한다. 사람들이 그것을 잣대로 삼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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