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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4년생 대형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퍼드)가 드디어 영국 무대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구단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통해 김지수의 데뷔 소식을 전했다. 그의 이름 옆에 '벽돌 이모티콘'을 붙여 극찬했다.
2004년생 김지수는 지난해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합류했다. 한국 10대 선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무대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그는 첫 시즌 1군과 B팀을 오가며 훈련했다. 지난해 10월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EPL 8경기 벤치를 지켰다. 다만, 팀 사정상 1군 데뷔 꿈은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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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도 여러차례 모습을 드러내며 1군 데뷔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2024~2025시즌 EPL 개막 두 경기에 모두 제외됐다. 일각에서 임대 이적설 등이 돌았다.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는 프리 시즌을 정말 잘 보냈다. 그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도 카라바오컵 선수단에 관련돼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임대로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선수다. 그것이 우리의 원칙"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를 좀처럼 활용하지 않았다.
만 19세인 김지수는 주변의 목소리에 흔들릴 법도 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냈다. 김지수는 힘겹게 잡은 영국 데뷔전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20여분을 뛰며 실점 없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뒤 감독은 "선수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지수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EPL 데뷔"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벤 미,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