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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불굴의 미드필더' 백승호가 시즌 첫 도움과 함께 버밍엄시티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버밍엄은 전반 3분만에 렉섬 잭 매리엇에게 행운의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전반 22분, 후반 7분 '3부리그 최고 몸값' 2000만 파운드(약350억원)의 제이 스탠스필드가 연속골을 몰아치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불안한 우위를 이어가던 후반 14분 중원의 백승호가 번뜩였다. 감각적인 원터치 공간패스를 뛰어드는 이와타에게 연결했고 이와타가 지체없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백승호의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 백승호는 이와타, 동료들과 뜨겁게 포옹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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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은 개막 후 4승1무(승점 13), 무패를 달리며 리그 2위를 질주했다. 1경기를 더 치른 렉섬에게 시즌 첫 패를 안기며 나란히 승점 13점, 골득실에서 2골 뒤진 박빙의 2위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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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 노리치시티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백승호의 시즌 첫 포인트도 의미 있다. 백승호는 버밍엄의 강등 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리즈, 셰필드 등 복수의 구단과 링크됐지만 2부 복귀를 목표 삼은 버밍엄이 백승호를 지킬 뜻을 분명히 하며 이적이 무산됐다. 백승호는 이날 도움뿐 아니라 전반 13분 날선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버밍엄의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이날 86%의 패스성공률, 2번의 기회 창출,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4회,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한 백승호에게 버밍엄 선수중 3번째로 높은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