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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라민 야말의 시대가 열렸다....17세 52일 역대 최연소 발롱도르 최종후보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09-05 17:34


'고등학생' 라민 야말의 시대가 열렸다....17세 52일 역대 최연소 …
사진=발롱도르

'고등학생' 라민 야말의 시대가 열렸다....17세 52일 역대 최연소 …
사진=발롱도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야말이 기대치만큼 성장한다면 향후 15년 동안은 야말의 시대일 수도 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각)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풋볼은 21세 이하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 최종후보 10인도 발표했다.

최종후보 10인 중에서 야말은 2007년 7월 13일생이라 제일 어리다.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성장한 파우 쿠바르시 역시 2007년생 동갑이지만 1월 22일생이다.

코파 트로피 최종후보 10인에 오른 야말은 친구와 형들을 모두 제치고 이미 수상을 예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에서 기대주로 떠오른 코비 마이누, 지로나의 돌풍을 이끈 사비우 등 쟁쟁한 후보들이 많지만 쌓은 업적이 압도적이다.


'고등학생' 라민 야말의 시대가 열렸다....17세 52일 역대 최연소 …
사진=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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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롱도르
야말은 2023~2024시즌에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연소와 관련된 대부분의 기록을 싹 갈아치우면서 전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야말을 슈퍼스타급 지위로 올려준 건 유로 2024였다.

스페인의 주전으로 나선 야말은 유로 역대 최연소 영플레이어, 도움왕을 차지했다. 야말은 유로 최우수 선수에 올랐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스페인을 12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16살로 출발해 17살이 되는 2024년에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졌다.


'고등학생' 라민 야말의 시대가 열렸다....17세 52일 역대 최연소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야말이 코파 트로피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일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예상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발롱도르 최종후보 등극은 기대 이상이었다. 야말은 2024년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포함되면서 역대 최연소 발롱도르 후보에 등극했다. 태어난 지 17년하고도 52일 만에 세계 최고의 선수 30인 중 한 명이 됐다.

발롱도르 최연소 최종후보 기존 기록은 킬리안 음바페가 가지고 있었다. 음바페는 2017년 발롱도르에서 최종후보에 포함됐는데 당시 음바페의 나이가 18세 293일이었다. 야말은 음바페의 기록은 무려 1년 넘도록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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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음바페는 전체 순위 7위에 올랐다. 야말이 음바페의 순위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된다. 쉽지는 않아 보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드리, 주드 벨링엄, 음바페는 일단 야말보다 높은 순위가 매우 유력하다. 토니 크로스도 적지 않은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17살인 야말에게 2024년 발롱도르 순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지금의 기세라면 야말은 앞으로 15년 넘도록 발롱도르 최종후보에 포함될 것이다. 2005년 이후 태생 선수 중에서는 이미 압도적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대선배을 넘어서 야말은 언젠가 발롱도르 제일 높은 위치에 오르는 걸 원할 것이다. 야말의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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