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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성장한 공격수가 구단에 단 한 가지 꿈을 밝혔다.
비판에도 하베르츠는 포기하지 않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하베르츠를 옹호하며 그가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그 경기가 점차 진행될수록 진가가 발휘됐다.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활약하기 시작한 하베르츠는 점차 눈부신 경기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문전 앞에서의 기민한 움직임, 공격 진영에서의 압박과 연계가 큰 호평을 받으며 아스널 공격의 한 축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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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이 올라오자 하베르츠는 또 하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바로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바라고 있었다.
트리뷰나는 '하베르츠는 아스널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10번을 입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팀에서 해당 등번호에 대해 문의했으며, 이는 그가 아스널에서 오래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야망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까지 에밀 스미스로우가 10번을 달았었는데, 스미스로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풀럼으로 이적해 현재는 10번 자리가 공석이 됐다. 아스널의 10번은 데니스 베르캄프와 더불어 메수트 외질, 잭 윌셔 등 팀의 중심 선수들이 착용했던 번호다.
아스널의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 우려 받았던 하베르츠가 활약 이후 에이스의 번호까지 탐내고 있다. 10번에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한 그의 활약에 아스널 팬들은 더 많은 기대를 품을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