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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일 워커는 토트넘에서 주전 입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주전으로 도약하자마자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한 올해의 팀에 뽑히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곧바로 워커는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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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7년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워커가 아닌 트리피어를 선발로 내보낸 후 워커는 충격을 받았다. 당시를 떠올리며 워커는 "약간 타격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84분에 날 투입했다. 그 점이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워커는 "토트넘에 정말 오랫동안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이트 하트 레인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며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남달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2017~2018시즌부터 토트넘 주전으로 워커가 아닌 트리피어를 기용할 것이라고 직접 워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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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는 맨시티로 이적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세계적인 풀백이 됐다. 워커 입장에서 토트넘을 떠난 게 커리어를 위해서도 나은 선택이 됐다.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 하나 없던 워커는 맨시티 이적 후 17번이나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트리피어는 토트넘에서 수비 구멍으로 전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야 실력이 급성장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워커 대신 트리피어를 기용한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올바른 결정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