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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다시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A매치 브레이크 후인 14일 사우스햄튼전에서 패할 경우 1986~1987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로 기록된다. 당시 맨유는 첫 4경기에서 승점 1점에 불과했다. 결국 2개월 만에 론 앳킨슨이 경질되고 '전설의 주인공'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간신히 살아남았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첫 시즌 팀을 EPL에서 3위로 이끌었고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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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무대인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경질'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 맨유가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텐 하흐 감독은 기사회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래서 그럴까.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여전히 튼튼하다. 맨유의 오마르 베라다 CEO와 댄 애시워스 단장도 엄호에 나섰다.
베라다는 "텐 하흐는 우리의 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딱 맞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면, 만족한다. 우리는 이적 기간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와 긴밀히 협력해 팀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애시워스도 "단장으로 일하면서 감독이 없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지난 8주 동안 텐 하흐와 함께 일한 것이 정말 즐거웠다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내 역할은 가능한 모든 면에서 그를 지원하는 것이다. 운영, 영입, 의료, 심리학, 그리고 훈련장 흐름 등 그가 훈련과 경기 전술 계획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맨유의 성공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리버풀전에서 낙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텐 하흐 감독은 또 신임을 받았다. 다만 그 기류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