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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독 '캡틴' 손흥민(토트넘)에게 박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토트넘은 이날 점유율 66대34, 슈팅수 20대6, 유효슈팅 6대3으로 뉴캐슬을 시종 몰아붙였지만, 결국 마무리에 실패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제 몫을 해냈다.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3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 공격진에서는 가장 돋보인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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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1대1 무)이 연상됐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왼쪽 날개로 나서 1인분은 해냈다. 키패스도 2개나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도 나쁘지 않았다. 7.2점으로 선제골 주인공인 포로(7.7점), 솔란케(7.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소파스코어에서도 7.3점으로 팀내 다섯번째 평점을 받았다. 중간 이상의 활약은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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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성' 평가는 기자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우 유독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의 갭이 크다. 손흥민은 현재 소파스코어 기준, 3경기 평균 평점이 전체 EPL 선수 중 10위다. 하지만 풋볼런던에서는 3경기 평균 6점 밖에 되지 않는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풋볼런던의 댄 킬패트릭, 이브닝스탠다드 알래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까'로 악명이 높다. 실제 이들은 골을 넣은 경기에서도 손흥민에게 짠 점수를 주기로 유명하다. 킬패트릭 기자는 에버턴전에서도 손흥민에게 최고점을 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에버턴전 후 경기 최우수 선수와 BBC 이주의 선수, EPL 공식 2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인종차별까지 연결시키기에는 비약일 수 있지만, 유독 손흥민에게는 박한게 사실이다. 이들이 내린 평점 하나로 선수에 대한 평가,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은 큰 핸디캡을 갖고 있는 셈이다. 결국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또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 그 답은 역시 골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